작년 대규모 적자 원인… 비상경영상황 극복 적극평균임금 24개월 특별위로금 및 자녀학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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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손해보험 사옥ⓒ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근속연수 10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5월 1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시 평균임금의 24개월치 특별위로금을 지급하며, 장기근속자의 경우 최대 32개월의 평균임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자녀학자금(2년)과 복지포인트를 지원하고, 50세 이상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전직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화손보의 이번 결정에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적자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화손보는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34.1%까지 치솟는 등 사업 부문별 손실 폭이 커지며, 결국 당기순손실과 영업손실이 각각 690억원, 940억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한화손보는 지난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관리대상’으로 지정받으며, 비상경영상황이다.또 지난 3월에는 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대규모 적자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회사를 위해 총 임원 34명 중 사외이사 4명을 제외한 30명이 자발적으로 임금 10%를 반납한 바 있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이 어려움에 봉착하자, 조직을 축소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결정하게 됐다.앞서 한화손보는 작년 4월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20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희망퇴직 조건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를 통해 33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한화손해보험은 현재 비상경영 상황”이라며 “ 외형 확대 정책에서 벗어나 조직을 축소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도 제2의 인생설계를 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