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이노베이션. ⓒ성재용 기자
    ▲ SK이노베이션. ⓒ성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은 6일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전 세계적 항공유와 휘발유 수요 급감, 크랙 하락 등을 고려해 울산 공장을 보수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2분기에는 넘버5 정비보수 계획이 있는데, 1분기에 비해 15만배럴 가동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VRDS(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의 경우 성공적으로 조기 가동했지만, 코로나19로 경제성이 예측했던 것보다 가동을 다소 줄였다"며 "최적 운영으로 4만배럴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11조1629억원, 영업손실 1조7751억원의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12조7774억원)에 비해 1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3281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액(11조7884억원)의 경우 5.30%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1224억원)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964억원에서 마이너스(-) 1조5579억원으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국제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로 석유사업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심각해진 시장 악화 속에서 코로나19 영향과 유가 급락이 겹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