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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보험업계에서 감염병 관련 상품 출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 들어 퍼펙트플러스종합, 하이카운전자상해, 뉴간편플러스종합, 굿앤굿어린이종상해보험 등의 상품에 특정 감염병 입원일당(1~30일) 담보를 탑재했다.
감염병 관련 입원일당을 지급하는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하다.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진단 후 입원 일당을 5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이는 기존 질병입원일당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담보다.
이를테면 종합병원 질병입원일당 5만원, 특정감염병일당 5만원, 중환자실 질병입원일당 30만원의 담보에 가입한 소비자가 감염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면 하루 최대 45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현대해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감영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보장에 대한 니즈를 고려해 해당 담보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민간 보험사가 담보를 통해 특정 감염병 관련 개인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민간보험 영역에서의 사회적 안전망에 기여하고자 특정감염병 입원일당 담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민간 보험 차원에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감염병 관련 보험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보험개발원은 파라메트릭 보험을 활용한 감염 보험상품 연구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파라메트릭 보험은 손실이 광범위하고 규모를 측정이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객관적인 지표에 의해 보상이 결정되는 보험이다.
보험개발원은 연구보고서를 내고, 8월 중에는 권욱진 미국 뉴욕 세인트존스대 교수를 초청해 파라메트릭보험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감염병에 따른 피해 보상은 손해율 책정 등에 어려움이 있어 상품을 출시하는 데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감염병은 사고 발생 시 손실규모 등을 파악하기 어렵고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품 가격과 리스크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체계적인 분석이 이뤄지면 전염병 진단 등을 보상하는 상품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