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회의, 임시·일용·자영업에 직격탄… "제조업 등 기간산업으로 확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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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로 고용 직격탄을 맞은 저소득층을 위한 대규모 직접 일자리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개+ɑ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도 지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7만6000명이 감소하면서 지난 3월(-19만5000명)보다 크게 확대됐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6%에서 62%로 전년대비 1.6%p 하락하면서 고용시장에 진입조차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홍 부총리는 "취업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며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그는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이 겪는 민생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 진력할 방침"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국회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