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회의, 임시·일용·자영업에 직격탄… "제조업 등 기간산업으로 확산 막아야"
  • ▲ 홍남기 경제부총리ⓒ뉴데일리 DB
    ▲ 홍남기 경제부총리ⓒ뉴데일리 DB
    정부가 코로나19로 고용 직격탄을 맞은 저소득층을 위한 대규모 직접 일자리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개+ɑ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도 지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7만6000명이 감소하면서 지난 3월(-19만5000명)보다 크게 확대됐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3.6%에서 62%로 전년대비 1.6%p 하락하면서 고용시장에 진입조차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며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이 겪는 민생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 진력할 방침"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국회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