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달여 만부분 가동… 정상화까지 시간 더 필요
  •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 ⓒ뉴데일리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 ⓒ뉴데일리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공장이 셧다운에서 벗어나고 있다.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문을 닫은 지 두 달여 만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18일 맥시코 공장 생산라인을 부분적으로 가동한다. 회사 측은 “현지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며 “공장 방역 및 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 4월 6일부터 가동이 멈춘 바 있다. 현지 정부의 비상사태 조치에 따른 것이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브라질 공장을 재가동했다. 지난 3월 2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에 현대·기아차의 모든 해외 공장은 오는 18일부터 셧다운 충격에서 벗어나게 됐다.

    앞서 현대차 러시아 공장, 체코 공장, 터키 공장은 지난달 조업을 재개했다. 미국 공장, 인도 공장은 이달 초 생산라인을 돌리기 시작했다. 

    기아차의 경우 슬로바키아 공장, 미국 공장, 인도 공장에서 부분적인 생산을 시작한 상황이다.

    다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제 막 셧다운을 끝내고 생산을 재개하는 상태”라며 “부분적 가동으로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