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간담회 비교적 좋은 분위기… 의견 조율 이뤄져면세점 위기 극복 위한 임대료 감면 확대·고용 안정 논의공항공사와 정부협의 이후 추가 감면책 발표 될 듯
  • ▲ 텅빈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뉴데일리DB
    ▲ 텅빈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뉴데일리DB
    국내 면세업계 빅3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CEO 간담회를 통해 임대료 감면 확대 등의 감면책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협의가 완료된 이후 최종적인 방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면세업계 및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공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면세점 3사 대표단과 인천공항공사의 간담회는 약 40여분 만에 종료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한인규 호텔신라 TR(면세) 부문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매달 간담회를 가져왔지만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교적 좋은 분의기의 조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면세업계의 1분기 실적이 모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위기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오는 2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공항 측은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 등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려 속에서 업계 자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사상초유의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임대료 감면 확대 및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의견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합의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는 면세점의 감면안에 대한 정부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적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추가 감면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