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측 “단종이나 리뉴얼 계획 無” 해명“적자상품이 더 좋다” 입소문 퍼져 가입 행렬
  • ▲ 현대카드 ZERO(할인형)가 단종된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전파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현대카드 ZERO(할인형)가 단종된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전파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대카드의 제로카드(할인형) 단종 소식이 퍼졌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으로 5월 28일부터 신규·교체 발급이 중단된다는 내용이었다.

    제로카드의 경우 현대카드 상품 중에서 히트상품은 아니지만 서브카드로 이용자 사이에선 입소문이 난 상품이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면서 전월실적에 상관없이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주목받았다.

    제로카드는 전월실적에 상관없이 가맹점 결제금액의 0.7%를 할인해준다. 생활필수영역인 경우 0.5%, 선결제 시 0.3%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해 최대 1.5%까지 결제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하더라도 카드 약관에 따라 혜택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포인트형보다 할인형 카드를 찾았던 것이다.

    일단 단종과 관련된 사안은 단순 헤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제로카드와 관련해 단종은 없다”며 “잘못된 정보가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에선 제로카드가 적자로 분류돼 언제든지 단종될 수 있단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 사이에선 제로카드 단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선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사측의 해명대로 단순 헤프닝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 사이에선 단종 소식을 접하자 서둘러 카드를 신청하는 모양새다. 카드사 입장에서 적자로 인한 단종은, 곧 소비자에게 혜택이 더 많았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롯데카드 ‘아임욜로’는 출시 2년 만에 단종됐다.

    이 카드 역시 전월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금액의 1.2%를 할인해줬다. 해외결제 할인은 물론 전월실적 없이 공항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