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허핑 "삼성 방역물자 지원 감사… 협력 강화"이 부회장 "새로운 시대 만드는 데 기여"코로나19 불구 中 출장… 글로벌 기업 중 첫 사례
  • ▲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삼성전자
    ▲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섬서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후허핑 서기와 류궈중 성장과 면담을 가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후허핑 서기와 류궈중 성장은 코로나 방역 초기 삼성이 방역물자를 지원한 것을 두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후 서기는 "코로나 방역 초기 삼성이 인애한 마음으로 방역 물자를 지원해 섬서인민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제기한 외국인 투자 기업의 조업 재개와 생산 복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과의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며, 삼성의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도 삼성의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좋은 효과를 얻고 있어 협력 분야를 계속 넓혀가고 교류와 왕래를 확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 부회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시안반도체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시안반도체 사업장에 2012년 1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3년 전자연구소 설립, 2014년 1세대 낸드플래시 양산, 2015년 후공정 라인 완공 등 꾸준히 투자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2기 라인 투자를 위해 산시성 정부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년간 총 70억달러(8조6900억원)를 투자한바 있다. 이에 지난 3월 2018년 시안 2공장 첫 가동에 성공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