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장 위해 코로나 검사만 3차례 받아귀국 이후 7시간 대기… 음성 판정받고 귀국中 방문 글로벌 기업인 가운데 첫 사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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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박 3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오후 김포공항 전용 입국장을 통해 귀국했으며 경기 김포 마리나베이 호텔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임시생활시설 관계자 안내에 따라 시설에 들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7시간 가량 대기하다가 음성 판정을 받고 오후 9시 30분경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중국 출장을 위해 총 3차례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를 통해 중국 출장에 나서는 과정에서 2차례의 검사를 받았다. 

    신속통로 제도를 사용하려면 출국 전 최소 14일간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출발 72시간 이내에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부회장은 자가격리 없이 2주간 능동감시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휴대전화에 설치한 모바일 자가진단앱을 통해 발열·기침 등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해야 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의 방문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 가운데 첫 사례다. 지난 1월 말 이후 중국발 코로나19 상황이 확산되자 글로벌 자동차 업계 등 현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은 중국 출장 자제해 왔다.

    최근 들어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감도는 만큼 이 부회장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후 이 부회장은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후허핑 서기와 류궈중 성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허핑 서기와 류궈중 성장은 코로나 방역 초기 삼성이 방역물자를 지원한 것을 두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향후 협력방안에 대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