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70명 전세기 타고 광저우行… 3월 이어 두 번째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OLED 양산 준비에 심혈6월 중 양산 준비 마무리 목표… 하반기 가동될듯
  • ▲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중국 광저우에 직원들을 급파하면서 OLED 양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디스플레이 직원 170명은 전세기를 타고 중국 광저우로 향했다. 현지 8.5세대 OLED 공장 양산 준비를 위한 인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 여파로 늦어지고 있는 OLED 공장을 2분기 내에는 양산 준비를 마친다는 목표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 290명을 광저우에 보낸 바 있다.

    광저우 공장은 지난해 8월 준공식을 가지고 올 1분기 양산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변수로 차질이 생기면서 2분기까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광저우 OLED 팹이 코로나로 엔지니어가 충분히 투입되지 못했다"며 "2분기 내 막바지 조율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 패널기업들의 저가 LCD 공세로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시현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 주도 및 지원으로 중국 패널업체 중심 신규 공장 투자와 공급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LCD 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 심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국내 TV용 LCD 생산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힌 상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향후 추가 파견에 대해서는 계획된 바 없지만 6월 중에는 광저우 공장의 양산 준비가 마무리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정상 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