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끝난 감일스윗시티 12·14단지, 전세 매물 희귀송파 인접 서울 생활권, 신도시 쾌적함에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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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감일지구 스윗시티 14단지 전경. ⓒ 뉴데일리
"지금은 볼 수 있는 집이 없어요. 거여동이나 위례신도시, 고덕, 송파에서 온 고객이 워낙 많아서...지난달에 입주도 끝났으니 이제 감일 전세거래는 끝났다고 봐야죠." (하남 감일지구 공인중개업소 대표)25일 찾은 하남 감일지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서울 생활권과 신축아파트, 신도시 쾌적함 덕분에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고 설명했다.감일지구는 서울 송파구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위례신도시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자차 이용시 인근 올림픽공원 10분, 잠실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북위례와 맞닿아있어 위례 스타필드 내 대형마트를 찾을 수 있고 문정동과 가락동 생활 인프라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게다가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 1월 4억원대에 불과해 찾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 달 입주를 마친 감일 스윗시티14단지는 올해 초부터 인근 지역 고객들이 빠르게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감일지구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전 이사철에 이미 물건이 빠르게 소진됐다"며 "대부분 4억5000만원대에 84㎡ 물건이 나갔고 지금은 5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치솟은 상태"라고 설명했다.최근 송파구 마천동과 거여동 일대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기존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가격을 밀어올리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신축 아파트인 감일지구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인근 위례신도시 등 전세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르면서 일찌감치 감일지구로 옮긴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하더라도 위례 롯데캐슬 전용 84㎡ 전세가격이 4억 중반대였으나 금새 5억원대로 뛰었고, 올해 상반기 5억 중반대로 치솟았다.올해 초 이사시기를 맞은 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신도시인 감일지구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앞선 중개업소 대표는 "새 아파트에 살던 고객들은 주차문제나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등의 이유로 기존 동네보다 신축 아파트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감일지구는 거여, 마천, 위례신도시와 붙어 있어서 기존 생활반경과 크게 멀어지지 않아 부담감이 적고, 전세가격도 합리적이라 매물이 빨리 소진됐다"고 설명했다.최근에도 전세 매물을 구하는 전화가 종종 걸려오나 매물이 없어 거래가 체결되기 어려운 분위기다. 감일지구 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는 작년 6월 입주한 스윗시티 12단지, 올해 5월 입주가 끝난 스윗시티 14단지 두 곳 뿐이기 때문이다.다만, 오는 11월 하남감일포웰시티(B6블록·932가구) 입주가 예정돼있어 다시 한 번 전세 물량이 대거 풀릴 전망이다.감일지구 내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올해 하반기 입주일에 맞춰 전세 물건을 미리 구하는 문의전화도 종종 걸려온다"며 "2021년이 감일지구 내 모든 단지의 입주가 끝나는데 2~3년 뒤에는 전세가격이 위례신도시 못지 않게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상 입주 초기에는 물량이 많아 전셋값이 인근 지역보다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나 상권 형성, 대중교통망이 안정되면 가격이 더 오르는 경우가 많아서다.앞선 중개업소 대표는 "고덕이나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입주가 끝나고 하나 둘 자리를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늦게 조성된 감일지구가 전세 수요를 받아내고 있다"며 "감일지구도 입주가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매매거래도 가능해지면 가격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