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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밀화학이 최근 포스코건설과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건설 현장의 비산 먼지를 줄이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5일 현대정밀화학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건설 현장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작업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비산먼지 억제제 표준배합비율과 살포방법 등 사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현대정밀화학이 개발 중인 먼지억제제는 친환경 물질 등으로 그물 형태의 막을 형성해 흙과 수분을 잡고 있어 토사에 살포하게 되면 토사 표면이 응결돼 바람에 토사가 날리지 않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현대정밀화학이 개발 중에 있는 먼지억제제를 평택지제세교 부지조성 공사현장에 동일기간, 동일 작업 시범 테스트를 수행해 본 결과 기존 물 사용 방법에 비해 먼지 발생량은 3분의 1, 비용은 4분의 1, 살수 작업시간은 24분의 1 정도로 절감되는 것을 확인했다.
토사에 살포하는 먼지억제제는 1회에 3개월간 지속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방진 덮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전 덮개 해체작업, 폐기물 발생 등 추가 작업이 발생하지 않았다.
공사 현장 도로에 살포되는 먼지억제제는 1회 살수로 1주일간 효과가 지속됐으며 비산먼지 발생 억제 효과가 높아졌고 공사차량 이동에 따른 도로 오염 및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었다.
효과가 검증됨에 따라 양사 연구진들은 토사의 종류, 공종, 도로의 상태 등으로 표준배합비율과 살포기술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환경 신기술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건설현장에서 친환경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협의해 사용허가 관련 법규 해석을 실시하고 모든 건설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현대정밀화학과 포스코건설은 건설업 최초로 공사장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을 개발해 친환경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해 경쟁력을 높이고 △환경보호 △편의성 △효율성 △안정성을 확보, 친환경 건설에 앞장서게 된다.
한편, 현대정밀화학은 현대家 3세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한 회사다. 비산먼지억제제, 표면경화제, 스케일제거제 등 정밀화학제를 포함해 ▲유·무기화학 ▲윤활유 ▲PVC안정제·컴파운드 등의 제품을 해외 약 25개국에 수출 및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