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해고노동자 공대위 10여명 삼겹살에 음주까지임미리 고려대 교수 "문제 있으면 소송을 걸라"
  • ▲ ⓒ'연대TV' 캡쳐
    ▲ ⓒ'연대TV' 캡쳐
    삼성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인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음주까지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연대TV' 채널에는 '삼겹살 폭식 투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삼성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10여명이 서울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에서 돗자리에 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고 그 옆에는 소주와 맥주가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집회신고'를 한 이후 이 같은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대위 대표인 임미리 고려대 교수는 이 부회장 자택 앞에 1인 시위를 할 권리가 있다며 야영농성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영상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해당 영상에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는 공무원에 임미리 고려대 교수는 "집회 신고를 하고 집회를 하는 중"이라며 "문제 있으면 소송을 거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폭식투쟁’을 벌인 공대위는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용희씨의 복직을 위해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이달초까진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열다가 최근들어 이 부회장 자택 앞을 '집회 장소'로 신고하고 이 같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집회 신고를 낸 것인 만큼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집회를 가장한 행패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