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진행… 귀가시간 등 사전 예고 없어제일모직 합병 및 삼바 회계 변경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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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날 이 부회장을 피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 귀가시간 등을 사전에 알리지 않을 방침이다.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 등을 경영권 승계와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지난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돼 조사받은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삼성 관련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지난 2018년 11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작년 9월부터는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올해 들어서는 옛 미래전략실과 통합 삼성물산 등 계열사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수 차례씩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