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진행… 귀가시간 등 사전 예고 없어제일모직 합병 및 삼바 회계 변경 집중 조사
  • ▲ 서울중앙지검ⓒ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연합뉴스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날 이 부회장을 피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 귀가시간 등을 사전에 알리지 않을 방침이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 등을 경영권 승계와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지난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돼 조사받은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삼성 관련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2018년 11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작년 9월부터는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올해 들어서는 옛 미래전략실과 통합 삼성물산 등 계열사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수 차례씩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