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 12.6% 하락…‘코로나19’ 주요국 봉쇄조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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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역지수가 11년 3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4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12.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수출품목 중 운송장비, 섬유 및 가죽제품이 가장 낙폭이 컸다. 운송장비는 39.5%, 섬유 및 가죽제품은 36.5% 떨어졌다.
특히 주력 수출품인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수출물량지수가 하락 전환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2.8% 떨어지며 10년 9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주요국이 봉쇄조치를 내리면서 무역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