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구글플레이 4위, 애플앱스토어 1위누적 이용자 900만 돌파, 일일 최대 '357만명'원작 IP 경쟁력 입증... 3040, 10대 모두 섭렵
  •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원작 지식재산권(IP)의 감성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을 공략하면서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의 PC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풍부한 콘텐츠,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12일 출시 후 27일 기준 구글 플레이 4위와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6일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누적 이용자 수는 글로벌 900만명을 돌파했고, 일일 최대 이용자 수는 357만명으로 서비스 1주차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흥행의 발판에는 원작 IP에 익숙한 30~40대와 10대 청소년까지 모두 섭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앱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중 절반 가량인 46.5%가 10대로 나타났다. 이어 30대가 19.9%을 차지하며 20대 16.0%, 40대 13.8% 순으로 집계됐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으로는 실력 기반의 승부가 꼽힌다. 여기에 게임 내 보이스 채팅을 지원하고 소셜 공간 마이룸을 선보이는 등 청소년들의 구미가 당길만한 콘텐츠를 갖췄다.

    넥슨은 10대 사이에서 호감도가 높은 장성규와 김민아를 게임 광고 모델로 채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출시한지 3주 만에 연예인, 방송인이 대거 출동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열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넥슨의 IP를 살린 모바일게임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넥슨은 이 게임의 흥행을 필두로 'FIFA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주력 IP를 앞세운 모바일게임을 줄줄이 출시할 계획이다.

    서용석 넥슨 캐주얼그룹장은 "다양한 즐길거리와 꾸준한 업데이트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다시 한 번 국민게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045억원(828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540억원(415억엔)으로 지난해보다 21% 감소했지만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