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망치 2.1%에서 대폭 조정IMF 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내년 3.1% 상향…경제 반등 예상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8일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8일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우리나라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 쇼크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1.9%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한은이 1953년 관련 통계를 편제한 이후 1980년(-1.6%)과 1998년(-5.1%) 두 번이다. 

    1998년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때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과거 IMF 위기와 맞먹는다는 의미다.

    다만, 내년에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3%, 2021년 1.1%로 제시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과 수요측면에서의 상승압력 약화로 올해 0%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