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애착… 설립 후 10여년째 회장직 맡아민간외교사절 역할 톡톡히… 아시아 문화·외교 교류 확대
  •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레오갈라 만찬’에서 외교사절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레오갈라 만찬’에서 외교사절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한미 민간외교 사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ASK)가 코로나19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다.

    오찬 강연이 잇따라 미뤄진데 이어 연중 가장 큰 행사인 6월 '갈라만찬'도 개최가 어렵다. 사실상 올 상반기 활동이 중단됐다는 평가다.

    10여년이 넘도록 회장직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도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ASK에 애정을 갖고 있는 신 회장은 지난해 한복을 입고 각국 주한대사를 만나 일본 수출규제 부당함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만찬에는 해리스 미국대사 외 베트남,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참석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도 자리했다.

    신 회장은 매년 레오갈라 만찬이 열리는 6월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라는 ‘중대사’와 겹침에도 꼬박 참석해 왔다.

    ASK는 신 회장 주도로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사무실 역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다.

    ASK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레오갈라 만찬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오찬강연 등 다른 일정도 전파 상황을 점검한 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관이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11개 지부를 통해 사회·외교·경제·정치·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민간 외교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