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애착… 설립 후 10여년째 회장직 맡아민간외교사절 역할 톡톡히… 아시아 문화·외교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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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민간외교 사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ASK)가 코로나19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다.
오찬 강연이 잇따라 미뤄진데 이어 연중 가장 큰 행사인 6월 '갈라만찬'도 개최가 어렵다. 사실상 올 상반기 활동이 중단됐다는 평가다.
10여년이 넘도록 회장직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도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ASK에 애정을 갖고 있는 신 회장은 지난해 한복을 입고 각국 주한대사를 만나 일본 수출규제 부당함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만찬에는 해리스 미국대사 외 베트남,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참석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도 자리했다.신 회장은 매년 레오갈라 만찬이 열리는 6월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라는 ‘중대사’와 겹침에도 꼬박 참석해 왔다.
ASK는 신 회장 주도로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사무실 역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다.ASK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레오갈라 만찬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오찬강연 등 다른 일정도 전파 상황을 점검한 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관이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11개 지부를 통해 사회·외교·경제·정치·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민간 외교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