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언트 반포 vs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시공사 결정 초읽기김형 대우건설 사장-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총출동...큰절로 결의 다져양사직원 배수진...사사건건 신경전 벌이며 외나무다리 승부 총력전
  • ▲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 ⓒ 뉴데일리
    ▲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있다. ⓒ 뉴데일리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하는 반포3주구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이사가 총 출동하고 조합원에게 큰 절을 올리며 결의를 다졌다.

    반포3주구재건축 조합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블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2차 합동설명회 영상 상영이 끝난뒤 기호 1번 대우건설의 김형 사장이 먼저 무대에 올랐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반포3주구 사업은 대우건설에게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만들 것을 다짐한다"며 "대우건설에게 반포3주구는 새로운 주거문화의 기준을 설립하는 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오늘이 지나면 대우건설의 직원들은 이곳을 떠나고, 오직 제안서와 계약서만 남게된다"며 "조합원들은 최종 선택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제안서와 계약서를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누가 반포3주구를 위한 진심어린 제안을 했는지 살펴보고 조합원이 선택해준다면, 대우건설의 이름을 걸고 빛나는 트릴리언트 반포로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도 대우건설에 맞서 수주 각오를 내세웠다. 

    이영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 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삼성은은 고객만족, 신뢰를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총회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조합원이 대거 몰렸다. 도정법상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중 50% 이상이 현장에 직접 참석해야하기 때문이다. 

    반포3주구 전체 조합원은 1623명이며 800여명 이상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소독을 한 조합원만 총회장으로 입장 가능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건설사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대우건설 직원들이 트릴리언트 반포 홍보띠를 두른 것과 관련 삼성물산 직원들은 홍보 지침을 위반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이 조합원을 쉼터를 마련한 것에 대해서도 삼성물산 직원들과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1490가구를 지하 3층, 지상 35층, 17개동, 공동주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