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인력개발원에서 김기남 부회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 명 참석해 수강이재용 부회장 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은 후속 조치...지난달 계열사 인사팀장들도 수강3년 만에 외부 강연 들으러 모인 사장단...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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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이은 후속 조치로, 사장단은 3년 만에 외부 강연을 듣기 위해 다시 뭉쳤다.삼성은 1일 오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사장단을 대상으로 건전한 노사관계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고 밝혔다.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 명이 참석했다.강연을 맡은 문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며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특히 문 위원장은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삼성 사장단과 문 위원장이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확립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의 입장과 계획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는 평소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이날 강연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했던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는 후속조치로 마련됐다.이처럼 삼성 사장단이 함께 모여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들은 것은 지난 2017년 2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라 더 의미 있었다.앞서 지난달 7일 삼성의 각 계열사 인사팀장들은 문 위원장으로부터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