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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한옥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해 올해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교육기관 4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옥설계 과정에는 건축사협회·명지대·전북대 등 3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한옥시공 관리자과정에는 한옥문화원 1개 기관이 뽑혔다. 이들 교육기관은 앞으로 교육생 선발을 거쳐 7월부터 한옥 전문인력 양성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한옥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기회가 부족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138명의 한옥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이들 교육기관에는 교육비 총 4억2300만원이 지원되며 기관별로 선발하는 교육생 30~40명은 소정의 교재비 등 실비만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한옥설계 전문과정은 현장실무 기초능력 배양을 위한 입문과정외 건축사협회·전북대 심화과정을 추가로 운영하며 교육전반에 대한 질적수준 향상을 도모할 방안이다.
한옥시공 관리자과정은 공정관리와 같은 현장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재수량 산출·발주 등 전반적인 시공현장 관리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한옥 연구과제사업으로 개발된 단열 및 기밀성능을 보강한 신기술과 한옥설계자동화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전통과 현대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신기술 확산보급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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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 선발은 기관별 일정에 맞춰 6월중 모집공고를 내고 교육과정은 7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교육대상 특성을 고려해 실시되며 한옥전문가 이론강의·현장실습 및 답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과 함께 한옥을 활용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제안 등 지역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현대인의 삶을 담은 수준 높은 한옥을 보다 쉽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옥이 미래건축 대안으로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한 한옥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