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매출 감소율 2.0%…소비심리 개선 긍정적하반기 재난지원금 소진 후 경제상황 지켜봐야
-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개인 카드이용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5월 기준 오프라인 매장에서 개인 카드이용실적은 35조125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10.4%)과 비교하면, 오프라인 카드이용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오프라인 카드이용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데는 4월부터 진행된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기본소득’과 5월부터 진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가 크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가족구성원에 따라 1가구당 40~100만원을 소비활동의 명목으로 지원했다. 이 지원금은 편의점‧음식점 등 오프라인매장과 개인사업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오프라인 매출의 회복으로 전체 개인 카드이용실적도 늘어났다.
3월 기준 개인 카드이용실적은 40조746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1% 감소했다. 하지만 5월에 들어서 전년과 비교해 2.3% 오른 45조1355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이로 인해 온라인 대비 오프라인 카드이용 비중도 3월 기준 75.4%까지 감소하다, 5월 들어 77.8%까지 회복했다.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드를 통해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은 60~70% 정도로, 7월이 되면 거의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이달까지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오프라인 카드이용실적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효과가 8월 이후 계속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보수적인 입장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위축된 오프라인 개인 카드이용실적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 역시 그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코로나19 효과로 온라인 시장은 계속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월 기준 온라인 개인 카드이용실적은 10조3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3% 성장했다.
4월에도 15.6% 성장한 9조2136억원을, 5월 역시 20.5% 상승한 10조100억원의 카드이용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