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D램, 낸드 평균가격 보합 예상… 시장 우려 대비 양호DDR4 8GB 현물가격 '수요감소-재고증가' 영향 3달러 선 붕괴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실적 따라 희비 엇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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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반도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4분기에 직전분기대비 반도체 가격이 10%이상 떨어질지 여부에 쏠려 있다.
- ▲ 올 하반기 D램과 낸드 수요는 아이폰12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스박스 같은 게임콘솔이 끌고갈 전망이다.ⓒ연합뉴스
17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 현재 DDR4 8GB 현물가격 (2.97달러)은 코로나19에 따른 D램 수요감소와 재고증가 등으로 4월 7일 고점 (3.64달러) 대비 18.4%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4~5월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북미, 유럽의 유통채널 영업 중단 여파로 세트 판매부진에 따른 D램의 일시적 재고증가가 현물가격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이어서 "6월 현재 북미, 유럽의 유통채널이 영업을 재개하며 스마트폰, PC 및 TV 등의 세트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D램 유통재고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6월 이후 D램 현물가격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업계에서 하반기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추측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6월 현재 서버 D램 재고가 과거 2018~2019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 건전화로 향후 서버 업체들의 서버 D램 가격인하 요구에 대응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두번째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활성화로 서버 D램, 엔터프라이즈 SSD (eSSD) 수요가 전년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조절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와 달리 안정화된 반도체 재고가 향후 반도체 가격 및 수급 변동성을 완화시킬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D램,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시장 조사기관들의 하락 전망과 달리 직전분기 대비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올 하반기 D램과 낸드 수요는 아이폰12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스박스 같은 게임콘솔이 끌고갈 전망이다.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애플은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2 부품 주문량을 20%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되는데 애플이 신형 아이폰 출시를 몇 개월 앞두고 부품 주문량을 늘린 것은 2016년 아이폰7 (부품 주문량 +10% 확대 요청) 이후 4년 만"이라며 "애플이 아이폰12 부품 주문량을 증가한 이유는 아이폰12가 고가 마케팅을 탈피한 멀티모델 전략의 첫 5G 아이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내년 3월까지 아이폰12 출하량은 1억대로 추정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이 예상된다"며 "낸드는 올하반기부터 게임콘솔에 900GB 이상 고용량 SSD 탑재가 시작되어 모바일, 서버와 더불어 수요기반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