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상생협력펀드' 1000억 조성…중소철강업계 지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포스트코로나 대응 일환으로 중소철강업체를 돕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국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과 함께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식’을 가졌다.

이 상생펀드는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을 출연해 철강중소기업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 등을 위해 사용되며 지원금액은 업체별 최대 10억원으로 시중금리보다 1%p 이상 낮은 금리로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된다.

특히 펀드 총액의 일정부분은 대기업과 거래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의 추천을 받아 지원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상생협력펀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생태계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모범 사례”라며 “정부도 지난 5월 철강업계 간담회를 통해 밝힌 것처럼 당면 애로 해소와 수요회복,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우리 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 등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29명에 대해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