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리스크 수혜주… 추가 상승 전망도 밝아‘6조2000억’ 수주잔고 넉넉… 방산 수출도 호조
  • ▲ LIG넥스원이 개발한 지상발사 유도무기. ⓒLIG넥스원
    ▲ LIG넥스원이 개발한 지상발사 유도무기. ⓒLIG넥스원
    LIG넥스원이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6조가 넘는 수주잔고에 대북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추가 상승 전망도 밝다.

    주가는 3만6500원으로 1년새 가장 높았다. 평균 거래량 역시 최근 3일간 117만주로 앞선 60일 일 평균 28만주 대비 5배나 늘었다.

    넥스원의 최근 급등세는 대북 리스크 영향이 가장 크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대북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방산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넉넉한 수주곳간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매출의 4배에 달하는 6조2000억원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신규 수주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일감을 확보했다.

    수출실적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수주잔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스원의 올해 1분기 수출규모는 593억원이다. 지난해 동기(422억원) 보다 40.5%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6.8%를 기록해 전년 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수출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주잔고도 확대되고 있다”며 “늘어난 수주잔고가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잔고의 40% 이상은 수출물량”이라며 “국방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국 9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