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S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 고객사 투자 지속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화권, 글로벌 데이터센터 비중 증가스마트폰 탑재 MCP 5월 출하량 전년 대비 45% 증가 등 회복세도
  • ▲ 올 하반기에도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고객사들의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페이스북 서버센터의 모습.ⓒ연합뉴스
    ▲ 올 하반기에도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고객사들의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페이스북 서버센터의 모습.ⓒ연합뉴스
    올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고객사들의 투자로 마이크로 프로세서 유닛(MPU) 반도체 출하량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반도체 출하량도 동반 상승하며 전체 D램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MPU 출하량은 1.1억대로 전년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반면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코로나19 판데믹 악재로 1분기 3억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동기대비 4%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MPU(마이크로 프로세서 유닛, Microprocessor Unit)는 CPU와 GPU를 포함한 제품 카테고리로 PC와 서버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말한다. 

    MPU 반도체 출하량은 D램 반도체 출하량을 3~6개월 선행하면서 향후 반도체 업황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대신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google)의 2020년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은 하락하지만 서버 관련 투자 비용은 전년대비 증가될 계획"이라며 "1분기까지 IT 유형자산 증가율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연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서버 투자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보고서는 " 마이크로소프트도 올 4분기 서버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마존의 서버관련 투자는 자본리스 자산으로 분류되는데 올 1분기는 전년동기대비 18% 하락하며 사이클상 바닥에 진입해 하반기 반등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는 아마존의 서버 투자가 강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마이크로소프트 설비투자 증가하며 아직까지 서버 수요를 견인했다"며 "반면 구글의 서버 투자는 2018년 이후 재개하지 않았는데 구글의 느린 설비투자는 데이터센터/서버 설비투자 사이클 주기를 늘리고 변동폭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화권 업체들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내에서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전체 서버향 반도체 수요는 2020년 상반기에 이어 2021년까지 견조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로나19 발병 직후 1분기 견조했던 스마트폰/모바일 반도체 출하량은 코로나 충격이 가시화된 2분기에는 부진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함께 5G 스마트폰 비중 증가로 기기당 평균 반도체 탑재량도 증가할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화권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MCP도 5월 출하량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수빈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중화권 모바일 MCP 출하량, 미주 고객사향 모바일 D램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3분기까지는 데이터센터 서버 DRAM 수요에 대한 가시성 확보되면서 낸드도 올해 엔터프라이즈 SSD 비중이 20%까지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