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 전년比 1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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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돈을 찾지 못한 소비자가 금감원 민원 창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접수건수는 총 2만212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민원 건수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보험사 민원이 많았지만 증감률로 따지만, 증권과 은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모펀드 환매 연기 때문이다. 증권사 민원 증감률은 69%, 은행은 25.2% 상승했다.
현재 금융권은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최근 대규모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연기까지 겹치며 투자손실 위험에 빠져있다.
이 때문에 은행의 경우 방카·펀드 관련 민원이 지난해보다 414.1% 증가했다. 증권사 역시 부실판매 책임을 묻는 민원이 286건 증가했다.
사모펀드 외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돈이 급한 서민들의 고충도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해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를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였다.
생보사의 경우 불완전판매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의 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
손보사는 보험금 산정·지급 및 면·부책 결정 유형이 각각 506건, 200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