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금융지원 전면 나선 국책은행들 바쁜 행보산은 이동걸 회장, 넥스트라이즈에 각별한 공 들여수은 EDCF 조직 확대… 이번주 중 새 본부장 인선
  • 코로나19 소방수로 전면에 나선 국책은행이 기업 구조조정 및 유동성 지원 외에도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를 돕는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을 개최한다. 수출입은행 역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23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부터 24일까지 국내외 대기업,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등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두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코카콜라, 다임러, 머크 등 국내외 대기업이 대거 참석한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새로운 도전, 끝없는 혁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산은 넥스트라운드 출신인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를 비롯해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 등도 참석한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넥스트라이즈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에 집중된 업무를 혁신기업으로 분산시켰는데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게 'KDB넥스트라운드'다.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주고 투자자에게 우량 투자자 발굴 기회를 안기는 플랫폼이다. 

    이동걸 회장은 넥스트라이즈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역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사업부문 강화에 양팔을 걷어 올렸다. 

    수은은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통합된 경제협력본부를 기획과 사업으로 나누는 안건을 의결했다. 

    EDCF 운용을 총괄하게 될 경협본부는 △경협총괄부 △경협사업1부 △경협사업2부 △사업협력부 △다자사업부로 구분돼 있다. 이를 기획총괄, 사업실행 부문으로 나눠 업무를 분담하게 된다. 

    방문규 행장은 이사회서 "경협본부 조직 규모와 업무량이 본부장 1인 통제하기엔 과다한 수준"이라며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한 본부 신설은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기간 정부와 협의를 거쳐 본부를 신설하게 됐으며 경협기금 총괄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까지 '수은 혁신안' 과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조직슬림화 정책을 펼쳐왔다. 다만 EDCF조직 확대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이뤄졌다는 게 수은 측의 설명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이번주내 EDCF본부장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