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영감 얻은 섬유, 소리 등 만들어
  • ▲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 디자인 ⓒ현대차그룹
    ▲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모빌리티 허브 디자인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과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디자인을 23일 공개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 산하 네이처 랩과 협업을 했다. 그룹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동안 진보와 발전을 거듭한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디자인을 연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 랩은 1937년 설립된 이후 동식물, 곤충 등 자연 생명체와 생태계에 관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네이처 랩은 현대차그룹과의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선발 과정을 거쳐 총 16명의 학생을 선정했다. 이들은 교수진과 산업, 섬유, 소리, 그래픽 등 4가지 분야에서 3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미래 도시 모습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문제점 해결 방안, 새로운 소리의 경험, 생체모방 디자인 등을 제시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기술, 디자인이 진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간 중심 미래 도시에 부합하는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동식물이 지닌 해결책에 대한 이해 등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했다”면서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과 이번 여름학기 공동연구를 심화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