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갤 폴드 처럼… 인폴딩 신제품 공개레노보 '모토레이저2', 샤오미 클램쉘 방식 준비중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올 400만대, 2021년 1600만대 전망
  • ▲ 사진은 지난해 11월 6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진행 중인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장에서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 가격을 공개하는 모습. 중국 출시 모델의 가격은 1만5천999위안(약 265만원)으로 정해졌다.ⓒ연합뉴스
    ▲ 사진은 지난해 11월 6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진행 중인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장에서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 가격을 공개하는 모습. 중국 출시 모델의 가격은 1만5천999위안(약 265만원)으로 정해졌다.ⓒ연합뉴스
    올 하반기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후발 주자인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대거 세계시장에 출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화웨이의 3세대 폴더블폰인 메이트X2(인폴딩 방식), 레노보(모토롤라)의 2세대 폴더블폰 모토레이저2, 샤오미 클램쉘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를 준비중이다.

    먼저 화웨이가 3분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차기작은 '메이트X 2'다. 차기작인 메이트X 2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똑같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개발된다. 

    지난해 발표한 '메이트X', 올해 초 발표한 '메이트Xs'가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고수하면서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갤럭시에 비해 취약하다는 지적을 수용한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2019년 메이트X에 BOE의 폴더블 플렉시블(Flexible) OLED 패널을 채택했지만 이번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패널을 탑재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메이트X2에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도 지난해 출시한 클램셸(조개껍질) 모양의 폴더블폰 '레이저'의 디스플레이등을 개선하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레이저2'를 9월쯤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 ▲ 사진은 올해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 모토로라의 레이저 폴더블폰이 전시된 모습.ⓒ연합뉴스
    ▲ 사진은 올해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 모토로라의 레이저 폴더블폰이 전시된 모습.ⓒ연합뉴스
    국내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샤오미는 갤럭시Z플립처럼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디자인의 폴더블폰 특허와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특허도 함께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아웃폴딩 방식도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S’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전해진다.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전세계에 소개한 삼성전자는 8월 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폴드2를 공개한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폴드보다 내·외부 화면을 크게 키웠다.

    접었을 때 화면은 기존 4.6인치에서 6.3인치로, 펼쳤을 때 화면은 기존 7.3인치에서 7.6인치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갤럭시폴드가 디스플레이를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한 것과 달리,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형유리(UTG) 마감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광각, 6천400만화소 망원, 1천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ToF 센서 등이 직사각형 배열로 들어가고,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제품에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하기 위해 개발중인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갤럭시폴드2에는 펜 적용을 하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년 400만대, 2021년 1600만대, 2022년 4000만대로 급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8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2 출고가는 폴드1(1,980달러) 대비 크게 낮아지지는 않겠으나 2021년과 2022년에 내놓을 폴더블폰들은 대량 양산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원가(Bom cost) 절감 효과로 1,000~1,500달러대 출시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