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식 부행장, 개인그룹→소비자보호그룹 이동핵심 영업조직 개인·기업·중소기업 상무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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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하반기 영업을 앞두고 파격적인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임원 5명의 자리를 재배치했다. 먼저 개인그룹을 맡았던 최홍식 부행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으로 이동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전까지 상무가 맡았던 업무를 부행장으로 격상해 책임을 강화한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임원 중 젊은 축에 속하는 상무들에게 영업의 중책을 맡긴 것이다.

    개인그룹은 박완식 상무가, 기업그룹은 신광춘 상무, 중소기업그룹은 서동립 상무가 보직을 이동했다.

    3명 모두 영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으로 하반기 영업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개인그룹의 경우 연공서열로 부행장 중 가장 연륜이 있는 임원이 맡아왔던 관례를 깼다.

    은행 내에선 개인그룹을 맡은 임원이 2인자로 불려왔다. 개인그룹은 전 영업점을 총괄 관리하는 만큼 가장 큰 조직이다.

    신광춘 기업금융단장의 이동으로 빈 자리는 이중호 부행장보가 맡게 됐다.

    최근 기업들의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중호 부행장보는 기업그룹을 맡기 전 2018년 기업금융단 상무로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기업금융단은 여신지원그룹 내 속하고 있어 박화재 부행장과 손발을 맞추게 된 셈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DLF, 라임 등 사모펀드 부실 해결을 위해 영업력이 위축된 상태다. 이번 젊은 임원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하반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