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부업 이용자 수 180만명 전년비 44만명 감소 최고금리 인하로 수익 줄며 대부업 시장 전반적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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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부업을 이용하는 대출자 수와 대출규모가 크게 줄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대부업계의 대출규모는 15조9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조4000억원 줄었다. 대출유형별로 보면 신용대출은 전년 대비 2조9000억원 줄어든 8조9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담보대출은 1조4000억원 늘어난 7조원을 기록했다. 

    대부업 이용자 수도 전년 대비 19.7%(43만6000명) 줄어든 17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부업 이용자수와 대출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는 최근 법정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되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대부업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서다. 

    대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일본계 대형대부업자가 영업을 중단했으며, 주요 대부업체들이 대부업에서 저축은행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민간중금리대출·정책서민금융 등 정책상품 확대로, 대부업을 주로 이용하는 저신용자수도 크게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대부업을 이용하는 저신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최고금리 위반, 불법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지난 23일 발표한 '불법사금융 근절방안'에 따라 불법사금융업자의 불법이득을 제한하고 처벌을 강화할 수 있게 관련 법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