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투표 통해 필드협의회장 박미아 후보 선출소통·융합 맞춰 사측에 보험설계사 권리 요구할 듯설계사 소통창구로 매각 과정서 설계사 중점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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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덴셜생명 보험설계사들로 구성된 필드협의회가 내달 초 출범한다. 필드협회의회는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대신해, KB금융으로 매각과 관련한 설계사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올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보험설계사들은 지난 29일 투표를 통해 박미아 후보를 필드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투표에는 1347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박미아 후보가 54.6%(735표)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7월 초에 박미아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필드협의회 조직이 공식 구성돼 출범할 예정이다. 필드협의회가 구성되면 그간 비대위가 추지해온 보험설계사의 처우개선 문제를 계속 이어 사측과 원만한 협의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비대위는 푸른덴셜생명이 KB금융으로 매각된 이후 소속 보험설계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조직됐다. 특히 매각 이후 보험설계사와 지점장들의 보상과 처우개선 문제에 대해, 이들을 대표해 사측과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왔다. 

    필드협의회 역시 비대위의 이 기능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박 회장이 선거기간 동안 공략한 바와 같이 ‘소통’과 ‘융합’에 초점을 맞춰 사측에 보험설계사들의 권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소통 강화를 위해 ▲직군·커리어별 소통 채널 마련 ▲분기별 시상제도 마련 ▲단합 위한 워크숍 연례화 ▲공정성 제고를 위한 LTI(인센티브)제도 개선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회사와 설계사간 융합을 위해 ▲KB금융네트워크 시스템 융합한 새 종합금융서비스모델 개발 ▲푸르덴셜생명 탈피 후 새 프리미엄브랜드 개발 ▲불합리한 구간 재조정 및 새 커리어 구간 신설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내 GA(독립법입보험대리점) 시스템과 개인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업방식 도입과 고객 이용 편의를 위해 원스톱 토탈금융서비스 개발·확대 요구 등을 공략으로 내세웠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필드협의회 출범 시기가 나온 것은 아니나, 향후 보험설계사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이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