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트러스트그룹 JT저축은행 지분 100%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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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계 금융사인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앤장 로펌을 자문사로 정하고, 잠재적 매수 후보자들에 매각 관련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JT저축은행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지난 2015년 J트러스트그룹이 예아름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같은 금융계열사인 JT친애저축은행과 합병도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규제 절벽에 막혀서 무산됐다. 

    현재 금융당국에서 '저축은행 M&A규제'와 관련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기는 하나, 그 사이 JT저축은행의 자산과 수익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JT친애저축은행과 영업권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최근 모바일뱅킹의 발달로 각 지점을 통한 영업의 중요성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로 인해 JT친애저축은행과 합병 후에도 예전과 같이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M&A 시장에서는 현재 시장에 나온 10여곳의 저축은행 매물 가운데 가장 알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말 기준 JT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1조4164억원으로 인수 당시(7547억원) 대비 2배가량 몸집이 커졌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 94억원에서 작년 말 181억원까지 늘어났다. 비상근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총 임직원 수 역시 2015년 141명에서 올해 1분기 236명으로 늘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