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간 협의 통해 인력 구조조정 단행최대 48개월치, 학자금 등 위로금 지급수익성 제고 위한 조직개편 실시 예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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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카드 직원 200여명 이상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퇴직 조건을 받아들여, 이달 중 업무인계 후 회사를 떠난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았다. 이 기간 200여명 이상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업무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퇴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급여는 노사 간 합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근무한 것으로 간주해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재직기간 10년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근무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최소 32개월에서 최대 48개월까지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자녀학자금 지원, 장기근속 포상금, 미지급된 매각위로금, 기타 격려금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희망퇴직은 노사 간 합의에 의해 결정됐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로 인수 후, 매월 정기적으로 1번 노사협력고용안정정례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노사 간 의견을 조율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한편 롯데카드는 희망퇴직 이후 조만간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계속된 카드수수료율 인하로 주 수익원인 신판(신용판매) 수익이 줄고 있어서다. 또한 최근 핀테크사와 경쟁 등으로 카드사의 입지가 좁아지자 이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