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DB산업은행이 쌍용차에 빌려준 900억원의 만기를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뉴데일리경제
    ▲ KDB산업은행이 쌍용차에 빌려준 900억원의 만기를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뉴데일리경제
    KDB산업은행이 쌍용차에 빌려준 900억원의 만기를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오전 쌍용차에 대한 대출금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 쌍용차는 최근 산업은행에  이달 6일과 19일 각각 도래하는 채무액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산은 측은 쌍용차에 대한 신규지원과는 별개로 기존 지원 자금에 대한 회수 계획이 없다는 점을 밝혀왔다. 

    지난달 17일 최대현 부행장은 기자간담회서 "산은의 차입금 900억원에 대해 만기 연장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다른 기관과 협의가 된다면 기존에 나간 자금을 회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쌍용차 역시 외국계 은행들과 대출 만기 연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행장은 "외국계 차입금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본사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있다"면서 "6월부터 만기가 도래해 그에 대한 연장이 시급하다"고 했다.  

    쌍용차는 지난 6월 만기였던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에 대해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연장했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의 이번 대출 만기 연장에 따라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다만 쌍용차는 신차개발 등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기안기금을 요청하고 있으나 정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들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