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재산세 고지서 ‘화들짝’…대치동 전년比 218만원↑1주택자도 ‘세금폭탄’ 원성, 부동산 정책 불신 가중
  • ▲ 7월 서울시 재산세 부과액이 사상 첫 2조원을 넘어섰다. 공시지가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재산세 폭탄이라는 불만이 거세다 ⓒ뉴데일리 DB
    ▲ 7월 서울시 재산세 부과액이 사상 첫 2조원을 넘어섰다. 공시지가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재산세 폭탄이라는 불만이 거세다 ⓒ뉴데일리 DB

    7월 서울시 재산세 고지액이 사상 첫 2조원대를 넘어섰다.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전년보다 200만원 이상 재산세가 올라 세금폭탄이라며 반발이 거세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7월 주택분에 부과된 재산세는  2조 611억원으로 전년대비 14.6%(2625억원) 올랐다.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재산세도 크게 올랐는데 서울 공동주택은 14.7% 상승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6.9% 상승한 가운데 비주거용 건물의 시가표준도 2.8% 늘었다.

    7월과 9월 각각 50%의 주택 재산세 납부에 이어, 여기에 12월 종부세 대상에 포함되며 세 부담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지역별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 기준  재산세는 올해 942만원으로 작년 724만원에 비해 무려 218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대비 상승률이 상한선인 30%에 육박한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59㎡는 작년보다 70여만원 늘어난 293만원의 재산세가 부과됐다.

    부동산 업계는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30%에 육박한 곳이 늘었다. 재산세 증가에 따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거세다”고 전했다.

    이어 “종부세·양도세 등 세율인상을 통한 보유·거래세 인상 추진 과정에서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지방세 부담이 고려되지 않아 1주택자도 세부담이 가중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