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내 신규확진자 매일 2천명씩 발생우리 근로자 800명 현지 체류…검사·치료 불가능귀국후 전원진단검사-2주간 별도시설격리 조치
  • ▲ 중대본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라크내 감염자가 늘어남에 현지 한국인 근로자들을 조기 귀국시켜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뉴시스
    ▲ 중대본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라크내 감염자가 늘어남에 현지 한국인 근로자들을 조기 귀국시켜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뉴시스
    최근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에게서 코로나19(우한폐렴) 감염사례가 다수 확인됨에 따라 정부가 현지체류 근로자들도 신속히 귀국시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에서 코로나19로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귀국한 근로자중 다수가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실제로 전날에 확인된 해외유입 신규확진자 47명중 20명이 국내 건설사의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에 파견된 한국인 근로자로 판명되기도 했다.  

    중대본은 현재 이라크에 체류중인 80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현지 여건을 고려할때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주도로 한국 근로자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항공편 투입시기와 방식 등을 이라크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귀국과정에서도 유무증상자를 분리하는 등 기내 감염을 차단하고 귀국후에도 전원진단검사와 2주간 별도시설격리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