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언팩코로나 영향 완화 추세… 5G 수요 확대 기대갤S20 대비 1억화소급 카메라 생산 비중 확대 전망
  • ▲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출시가 다가오면서 삼성전기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던 반면 하반기에는 그간 억눌렸던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노트20은 내달 21일 출시될 예정으로, 삼성전자는 사전 개통일을 앞당기고 전작보다 가격을 내려 상반기 갤S20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5월 글로벌 판매량 8197만대로, 전월 대비 18% 증가하며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경제 활동을 일부 재개하고, 인도가 국가적 봉쇄를 해제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및 인도 시장의 판매량 회복에 힘입어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데다 5G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폰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위주로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의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부진에 직격탄을 맞으며 올 2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기가 올 2분기 매출 1조6869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33.0%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1억화소급 카메라모듈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는데, 내달 출시 예정인 갤노트20의 1억화소급 생산 비중은 갤S20 울트라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출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플래그십 모델이 추가되면서 스마트폰 업황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기의 물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오는 28일 올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