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스마트폰 기능 차별화는 카메라 화소수 확대·손떨림보정 기능 여부삼성전자, 프리미엄 라인에만 넣던 OIS 기능, 내년부터 A시리즈에도 장착고급 모델에 넣던 기능들 속속 중저가 모델로 확산…매출 신장에 기여할 듯
  • ▲ 내년 출시될 5세대 통신(5G)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의 하드웨어 차별화는 카메라에서 승부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올해 2월 인도에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예약 판매를 시작한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에서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모습.ⓒ연합뉴스
    ▲ 내년 출시될 5세대 통신(5G)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의 하드웨어 차별화는 카메라에서 승부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올해 2월 인도에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예약 판매를 시작한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에서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모습.ⓒ연합뉴스
    내년 출시될 5세대 통신(5G)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의 하드웨어 차별화는 카메라에서 승부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는 올해 4분기 삼성전자가 개발한 1억5000만화소(150MP) 이미지센서를 최초로 탑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초고화소 카메라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업체들은 2019년 5월 4800만(48MP) 화소 카메라 탑재를 시작으로 초고화소 카메라 장착 트렌드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현재 샤오미는 1억800만화소(108MP), 오포, 비보는 6400만 화소(64MP)를 플래그십 모델 내 최고화소수 카메라로 장착해 출시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의 카메라 화소 추격에대해 삼성전자는 2021년 A시리즈에 손떨림보정기능(OIS)를 넣을것으로 알려졌다.

    OIS는 손떨림보정기능으로, 카메라모듈에 자이로센서가 탑재되어 스마트폰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카메라가 움직이는 반대방향으로 렌즈를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라인에만 OIS 기능을 적용해왔다.

    중국 업체들과의 중저가 모델 경쟁력 차별화를 위해 내년부터 A시리즈 상위 모델을 시작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해진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도 자사 프리미엄 모델에 OIS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올해 출시한 OIS 탑재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637달러(약 76만원)"이라며 "삼성전자가 내년에 OIS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7과 5시리즈의 가격은 400달러(약 47만원) 중후반으로, 가격적 측면에서 중화권 업체들과의 카메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보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년 중가 모델에 OIS가 탑재가 될 경우 약 1,500억원의 신규 액츄에이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 모델 확대에 따라, 그 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해까지 스마트폰에서 나타난 멀티카메라 트렌드가 카메라의 양적 증가를 의미했다면 내년부터는 카메라의 질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IS(손떨림보정)기능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Optical Zoom(광학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학줌 역시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델에만 적용되는 기술로, 향후 A시리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10까지는 2배줌이 적용되었지만, S20부터는 기본 3배줌과 10배줌이 가능한 폴디드줌이 채용된 상태다. 이에따라 A시리즈에도 2배줌 카메라가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의 초고화소화, OIS장착 등은 점차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동일하게 확대 적용되면서 카메라모듈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으로 직결돼 업체들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