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나조이' 7월 31일 개막한국, '지스타' 11월 19일 개최미국 'E3',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 취소코로나19 안전 우려 높아... 3N 등 게임사 참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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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주요 게임쇼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만 행사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안전 우려가 높은 상황 속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되는 게임쇼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2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상하이(上海)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충국 최대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 2020'이 개최된다.차이나조이 조직위측은 올해 행사의 경우 방역관리에 철저히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얼굴 스캔 등 상하이시 정부와 푸둥(浦東)신구 보건 당국의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한국에서도 오는 11월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최대 규모 게임축제 '지스타(G-STAR) 2020'을 진행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기존 행사와 달리 온라인 화상회의,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을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관련 업계에서는 세계 주요국이 게임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과 중국만 다른 노선을 걷고 있어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미국의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는 지난 3월 취소된 바 있다. 오는 8월 열려던 독일의 '게임스컴', 9월로 예정됐던 일본의 '도쿄게임쇼', 10월 개최하려던 프랑스의 '파리 게임위크' 등 모두 취소됐다.이처럼 대다수 국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시 및 출장을 제한하고 있는 분위기에 게임쇼 흥행을 위한 무리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차이나조이의 경우 매년 참가했던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주요 게임사는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내 주요 게임사인 3N(넥슨, 넷마블, 엔씨)도 지스타 참가 여부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행사를 개최하는 주최측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게임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기존대로 일정을 진행하는 것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게임쇼를 통해 마케팅 활동과 수출길 활로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게임쇼 개최에 대한 전반적인 업계의 반응은 뜻뜨미지근한 상태다. 행사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입게될 기업 이미지와 손실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업계 관계자는 "연례 행사인 게임쇼는 게임 산업 측면에서 여러가지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만 매년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줄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까지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유인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