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와 PC가 수요 지탱하반기 모바일-그래픽용 수요 회복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증가 기대
  •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8.3% 증가한 5조74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6.4% 증가한 25조원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은 5조4300억원을 디스플레이는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수요가 비교적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지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낸드(NAND) 비트(bit) 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하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고객사 수요 일부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망과 관련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모바일·그래픽용 수요 회복이 점쳐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응용처별 수요 등을 고려해 제품 비중을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투자를 운영하는 한편, D램은 1z(10나노미터 중반) 나노와 EUV(극자외선) 도입 본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낸드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6세대 V낸드 등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와 카메라 고사양화에 따른 5G SoC, 고화소 이미지 센서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제품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미세공정을 이용한 모바일·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소비자용∙HPC 등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사업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라인 축소가 진행되지만 고객사의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차세대 신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