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9025억, 전년비 16.7% 늘어'코로나19' 속 온라인 쇼핑 및 웹툰 사업 수혜파이낸셜, 클라우드 등 신사업도 호실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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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불구,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쇼핑·광고·금융·콘텐츠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선전이 호실적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 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및 파이낸셜, 웹툰, 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 지난해 2분기 진행된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소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9.7% 늘었다.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는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기회를 찾고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네이버의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2분기에는 사업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4~5월의 경우 광고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6월부터는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늘어나고 성과형 광고 도입, 커머스 생태계 강화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됐다"며 "이 같은 영향이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는 연초에 수립했던 목표를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사업부문과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이 각각 1조 2116억원, 6908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비즈니스플랫폼 7772억원 ▲IT플랫폼 1802억원 ▲광고 1747억원 ▲콘텐츠서비스 796억원이다.

    우선 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을 비롯해 라이브 커머스, 비즈어드바이저 등 기술·데이터 지원을 통한 SME(중소상공인)와의 동반 성장에 힙입어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했다. 

    IT플랫폼 역시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의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했다.

    광고는 성과형 광고 확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9%,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400만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달성한 웹툰의 성장과 V라이브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상승했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한 대표는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2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 생태계 내의 이용자와 SME, 그리고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