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T·티안마 등 OLED 검사 장비 수주 잇따라中 OLED 설비투자 힘입어 실적 高성장 달성DSCC "2025년 中 모바일 OLED 생산능력 53%… 韓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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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OLED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삼성과 LG 등 국내 패널 제조사들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장비업체들은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기업 영우디에스피는 최근 중국 우한 티안마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65억원 규모의 OLED 검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 29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다.영우디에스피는 이달 중순에도 TCL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와 308억원 규모의 OLED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회사 측 관계자는 "지난 15일 중국 CSOT와의 계약에 이어 중국의 OLED 투자 본격화로 추가 공급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일본 등 해외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회사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엘아이에스도 상반기 티안마와 BOE로부터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를 수주한데 이어 이달에도 CSOT와 수주 계약에 성공하며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실제 엘아이에스는 올 2분기 매출 749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0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매출 127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56% 급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중국 정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전략 육성산업으로 분류하고 막대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중국 패널업체들의 OLED 투자는 향후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국내 OLED 장비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중소형 OLED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BOE는 올해 충칭 B12, 내년 푸칭 B15에 각각 월 4만8000장 규모에 달하는 OLED 신공장을 추가 증설 중이다.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오는 2025년 전세계 모바일 OLED 패널 생산 능력에서 중국이 한국을 넘어 53%의 점유율을 차치할 것으로 내다봤다.CSOT는 최근 중카이 첨단기술산업단지에서 11세대 OLED 생산라인과 8.5세대 모듈 라인을 건설하는 상량식을 열면서 시장 진입 준비를 공식화한 바 있다. 여기에 일본 디스플레이업체 JOLED와 자본 및 비즈니스 제휴를 맺고 TV용 대형 OLED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으로 OLED 디스플레이 분야를 활용하고 있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의 OLED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장비업체들의 중국향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