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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동통신사가 5G 로밍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3일(현지시간) 자사 5G 고객이 한국을 여행할 때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밍 서비스를 시작으로 버라이즌은 미국 내에서 첫 번째 5G 로밍 서비스를 확보한 통신사가 됐다.

    버라이즌은 LG유플러스와 5G 네트워크를 연동해 지난달 20일부터 로밍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사는 2개의 5G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단말을 이용해 국내에서 음성, 데이터, 문자 메시지에 대한 5G 로밍 테스트를 마쳤다.

    버라이즌은 "미국에서는 28GHz 대역을 이용하는 5G 단말로 한국의 3.5GHz 대역에서 5G에 접속했다"며 "시험 기간 기록된 평균 속도는 다운링크 252Mbps, 업링크 119Mbps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의 로밍 서비스는 다른 국가의 로밍 확대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와의 글로벌 로밍 파트너십도 초기 단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고객이 미국에서 5G 서비스를 쓰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국내 고객의 미국 내 5G 로밍은 내년 중 시험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