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생중계 진행국내 무선사업부 직원들로 구성해 발표개발자 테크멘터리 및 이례적 사업장 노출AR 효과에 BTS 등 유명인사들 참여로 흥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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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언팩 행사는 삼성전자가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진행해 오고 있는데, 언론계와 업계 관계자 등 30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특히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유튜브에서는 시작 전부터 25만명 이상의 대기자가 몰렸으며, 시작 이후 시청자는 45만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이에 화답하듯 삼성전자는 알차게 구성된 볼거리를 마련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신제품에 대한 소개부터 소비자와 소통, 다양한 혁신과 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재미를 더했다.삼성전자가 넥스트 노멀 시대를 대비해 지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개방과 혁신 원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다.우선 이번 행사 발표자 대부분은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들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미국에서 진행해온 만큼 북미와 구주총괄 소속 발표자가 행사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수원과 우면동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 근무자들이 맡았다.또한 언팩 최초로 삼성 스마트폰 연구·디자인·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사업장이 영상으로 공개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 폴드2'를 담당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직접 제품에 대해 테크멘터리 영상을 통해 설명하고, 행사 곳곳에 사업장 모습이 노출됐다.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대표 필 스펜서(Phil Spencer), 마이크로소프트 Productivity Experiences 필립 멕클루어(Philip McClure) 등이 행사에 모습을 보이는 등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넷플릭스 등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비록 제한이 있긴 했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삼성전자는 MS 스페셜 게스트 외에 삼성 멤버스 3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실시간으로 호응하고 댓글 반응을 보내는 등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이 밖에도 제품을 소개할 때는 다양한 AR(증강현실) 효과를 접목했으며 BTS, 게이머 미스(MYTH) 등 유명인사들도 언팩 행사 중간중간 등장해 행사에 대한 흥미를 더했다.삼성전자는 이날 '갤노트20'과 함께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7·S7+(Galaxy Tab S7·S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Galaxy Watch3)' ▲이어버즈 '갤럭시 버즈 라이브(Galaxy Buds Live)'를 공개했다.지난해 폴더블 카테고리를 새롭게 연 '갤럭시 폴드(Galaxy Fold)'의 후속작이자 3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Galaxy Z Fold2)'의 디자인과 주요 특징도 공개하며 폴더블 시장 선도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보여줬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