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없는 물류업계… 2분기 물동량 30%↑CJ, 영업익 839억… 전년比 16%↑한진,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 ▲ 택배 자료사진 ⓒ 뉴데일리경제
    ▲ 택배 자료사진 ⓒ 뉴데일리경제
    물류 ‘투 톱’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지난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도 택배 사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혜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839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718억원)와 비교해 16.8%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2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348억원) 대비 4.5%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76억원) 대비 105.4% 증가했다.

    2분기 호실적은 택배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 그 수혜를 온전히 누린린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의 2분기 택배부문 매출은 7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102% 늘었다.

    물동량도 크게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분기 423만 상자의 택배를 처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32%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업계 2위 ㈜한진도 택배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한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271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24.7% 증가한 수치다.

    한진의 택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3% 가량 늘어난 2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6.5% 급증한 115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시장은 2분기 한진 물동량이 전년과 비교해 28% 가량 늘었다고 추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올 2분기에도 택배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쇼핑족이 온라인으로 대거 유입돼 관련 수혜를 누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