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첫 해외 벤처투자법인계열사 10곳 출자, 1900억원 투자
  •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GS그룹은 지난 7월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GS퓨처스'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GS퓨처스는 첫 단계로 총 1억5500만달러(약 184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투자금 조성에는 (주)GS를 비롯 GS리테일, GS EPS 등 계열사 10곳이 출자 형식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GS는 GS퓨처스를 통해 해외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GS퓨처스 설립은 허태수 GS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1월 허 회장은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에 참가해 실리콘밸리를 직접 언급했다. 

    당시 허 회장은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에 있는 선진기업들이 도입해 검증받은 혁신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적극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GS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벤처투자법인 설립을 준비해왔다"면서 "허태수 회장이 스타트업 육성과 신사업 발굴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