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C캐피탈 인수 후 첫 인수합병국내 최대 맛집 플랫폼… MZ세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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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모바일티켓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해 영국계 사모펀드 CVC캐피탈에 인수된 후 첫 번째 기업 인수를 진행했다. 여기어때는 맛집 추천 플랫폼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했다.

    CVC캐피탈은 여기어때를 인수한 후 이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를 영입했다.

    최문석 대표는 2006년부터 8년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마켓 인수를 총괄했다.

    그는 써머스플랫폼(에누리닷컴)에서 그린웍스, 스윗트래커, 쉘위애드 등 회사를 인수해 규모를 키운 뒤 지난해 코리아센터에 매각한 주인공이다.

    최문석 대표의 첫 번째 인수 기업으로 낙점된 '망고플레이트'는 국내 맛집 20만여 곳, 사용자 리뷰 70만 건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맛집 추천 플랫폼이다.

    전문 에디터의 큐레이션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맛집 정보를 제공해 월간 200만명의 사용자(MAU)가 방문한다. 광고성, 허위 리뷰를 걸러내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갖춘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은 9억원 정도로 알려져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여기어때는 여행, 레저, 맛집 트라이앵글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인수 마무리 후 플랫폼 내 망고플레이트를 활용한 맛집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장 출신으로 지마켓과 옥션의 합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 대표의 M&A DNA가 발휘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사모펀드 품에 안긴 여기어때는 플랫폼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M&A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내외적인  어려운 상황 속 11개월의 장고 끝에 첫 번째 M&A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최문석 여기어때 대표는 "숙박과 맛집은 여행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요소"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가격 혜택을 넘어 여행객의 취향을 충족하는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이번 인수 이후에도 다양한 신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