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국’ N차 감염 확산세 우려 방역당국, 주말 종교행사 등 온라인 전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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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망 가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정오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32명이다. 

    광화문 광복절 집회 역시 역학조사 중 5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19개소로 ‘N차 감염’이 발생한 확진자는 총 100명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콜센터(4개), 직장(64개), 사회복지시설(17개), 의료기관(11개), 종교시설(16개), 어린이집 및 유치원(11개), 학교/학원(43개), 기타(2개) 등 168곳을 대상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화문 집회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기초 역학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변동 가능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광복절 집회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분포된 상황이다. 서울 22명, 경기 17명, 인천 5명, 부산 4명, 대구 1명, 대전 3명, 울산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2명, 경북 10명, 경남 4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 감염도 확산세다. 현재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며 확진자들 간 역학적 연관성은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 접촉자 및 자가격리 중인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과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집단발생이 광화문 집회, 여름철 휴가를 매개로 전국적으로 확대돼 전국적인 유행 확산이 매우 우려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종교시설에서는 주말 종교행사의 온라인 전환 등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을 준수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